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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저물가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by 공곰/O_bear 2023.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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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가란 물가 상승률이 낮은 상태를 말합니다. 2019년부터 우리나라는 저물가 현상에 직면해 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개월 연속 0%대를 기록하고,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물가 상승률은 0.5%로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이러한 저물가의 원인과 영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저물가의 원인은 총수요와 총공급 측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총수요 측면에서는 가계의 소비지출과 기업의 투자가 부진한 것이 원인입니다. 가계의 소득증가율이 둔화하고,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구구조가 변화하면서 소비심리가 악화되었습니다. 기업의 투자도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위축되었습니다. 이렇게 수요가 줄어들면 가격이 내려가고, 물가 상승률도 낮아집니다. 이러한 수요 부진은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총공급 측면에서는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하락, 통신료와 전기요금 등 공공서비스 가격의 인하, 식품 가격의 감소 등이 원인입니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은 세계 경기 둔화와 공급과잉으로 인해 하락하였습니다. 통신료와 전기요금 등 공공서비스 가격은 정부의 정책적인 조치로 인해 인하되었습니다. 식품 가격은 날씨와 수급 등에 따라 변동성이 크지만, 최근에는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이렇게 공급이 늘어나거나 비용이 줄어들면 가격이 내려가고, 물가 상승률도 낮아집니다. 이러한 공급 증대는 소비자에게 유리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생산자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공급 부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저물가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저물가는 일정 수준까지는 소비자에게 유리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낮아지면 구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생활비 부담이 줄어듭니다. 하지만 저물가가 지속되면 소비와 투자를 미루는 행동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소비자는 가격이 더 내려갈 것이라고 기대하고, 기업은 수익성이 낮아지고 부채부담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행동은 수요를 더욱 위축시키고, 경제성장을 저하시킵니다. 저물가는 소득과 재산의 분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저물가에서는 실질 이자율이 상승하고, 실질 부채가 증가합니다. 이는 부채를 많이 가진 가계나 기업에게 불리하고, 저소득층이나 취약계층에게 어려움을 줍니다.

 

저물가는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디플레이션은 물가 상승률이 지속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디플레이션은 경제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일본은 1990년대부터 디플레이션에 빠져, 장기 침체와 잃어버린 20년을 겪었습니다. 디플레이션은 소비와 투자를 더욱 억제하고, 경제성장을 멈추게 합니다. 디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정책의 효과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장기간의 저금리와 양적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지 못하였습니다.

 

 


 

저물가는 우리 경제에 큰 도전과제입니다. 저물가의 원인과 영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소비자물가지수의 구성과 체감물가와의 괴리를 줄이기 위해 통계청의 노력도 필요합니다. 저물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소비와 투자를 활성화시키고,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저물가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저물가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가계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협력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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